미중 무역 갈등, 누가 먼저 꼬리 내릴까? 답답한 마음에 끄적여보는 생각

 


요즘처럼 미국과 중국이 으르렁대는 걸 보면, 누가 먼저 '졌다' 하고 나올지 참 답답한 노릇입니다. 미국의 으름장에 중국도 만만찮게 맞서는 형국이니, 이게 어디까지 갈는지 불안하기만 하죠. 제 나름대로 굴러온 세월만큼 경제 돌아가는 판을 좀 안다고 생각하는데, 이번 사태는 쉽게 결론이 안 날 것 같습니다.

일단 양쪽 상황을 좀 따져봐야겠죠. 미국은 자유분방한 나라라 국민들 불만이 들끓으면 정부도 마냥 강경책만 고수하기 어려울 겁니다. 하지만 지금 당장은 미국 내 마트마다 중국산 물건이 쌓여 있으니, 당장 피부로 와닿는 불편함은 덜할 수도 있겠죠. 문제는 그 재고가 바닥나고 관세 폭탄 맞은 제품들이 쏟아져 나올 때입니다. 그때쯤 되면 미국 소비자들도 가만히 있진 않을 겁니다. 물론, 중국도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긴 합니다. 경제 성장세도 예전 같지 않고, 내부적으로도 풀어야 할 숙제가 많죠. 이런 상황에 무역 전쟁까지 길어지면 중국 경제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겁니다.

결국, 이 싸움의 향방은 양국의 '입'에서 갈릴 가능성이 큽니다. 특히 트럼프 그 양반이 협상은 없다고 쐐기를 박았으니, 이제 중국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. 중국 정부 입장에서야 체면이 있지, 대놓고 '우리가 졌소' 할 수는 없을 겁니다. 아마 '원칙대로 맞대응하되, 물밑에서는 어떻게든 풀어보자' 이게 속셈일 가능성이 높아요. 하지만 당장 뱉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시장을 들었다 놨다 할 테니, 저 같은 사람들은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습니다. 제 예상에는, 미국의 저렇게 강경한 태도에 중국이 바로 꼬리를 내리기보다는, 추가 보복 카드를 만지작거리거나, 아니면 묵묵부답으로 상황을 지켜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봅니다. 그래야 협상 테이블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고 판단할 테니까요.

참고로, 요즘 미국이 일본한테도 썩 우호적인 것 같진 않던데, 혹시나 해서 동아시아 삼국이 뭉쳐서 대응할 가능성도 한번 생각해 봤습니다. 뭐, 말이야 할 수 있겠지만, 현실적으로 한국, 일본, 중국이 이 문제 하나로 똘똘 뭉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. 워낙 복잡하게 얽힌 관계들이 많으니까요. 각자 이해관계가 다를 텐데, 겉으로만 '우리 같이 하자' 하고 실제 행동은 따로 놀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.

결론적으로 다시 한번 묻자면, 트럼프의 저 발언 이후에 중국이 어떤 공식 입장을 내놓을까요? 제 생각에는 섣불리 강경 발언을 쏟아내기보다는 신중하게 상황을 판단하면서, 필요하다면 침묵을 지킬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. 적어도 제가 알기로는 아직 중국 정부 차원에서 뚜렷한 발표는 없었던 것 같네요. 그러니 코인 시장이 이 모양 이 꼴인 거겠죠. 결국, 이 모든 게 불확실성 때문 아니겠습니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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