배달 무작정 시작해보기
부업으로 배달을 시작해볼까, 아니면 아예 전업으로 해볼까?
요즘 같은 시대에 많은 분들이 이런 고민을 하실 겁니다.
저 역시 직접 겪으면서 느낀 점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.
“오토바이가 없는데 어떻게 하지?”
“뭘 준비해야 하지?”
처음 시작하려는 분들에겐 문턱이 엄청 높아 보일 수 있죠.
저도 그랬습니다. 하지만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준비는 단순했고,
무엇보다 시작이 중요했습니다.
1. 오토바이가 없어도 괜찮아요
우선 오토바이 없으시죠? 걱정하지 마세요.
바로 사라는 얘기도 아닙니다. 이건 뒤에서 자세히 설명드릴게요.
일단은 렌탈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.
2. 기본 장비 준비하기
기본 장비는 그냥 쿠팡에서 간단하게 구매하시면 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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헬멧:
자전거용 말고 반드시 오토바이용 구입하세요.
(가격대: 2만 후반 ~ 10만 원대) - 🪖 헬멧 스타일 안내
배달할 때 선택할 수 있는 헬멧 종류는 3가지. 각각 장단점이 있으니 참고골라보세요
✅ 반모형 (오픈 페이스 스타일) 1만원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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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점: 가볍고 시야가 넓어 초보자에게 익숙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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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점: 안전성이 낮고, 단속 위험 있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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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부 지역에선 이 헬멧으로 단속 걸릴 수 있으니 주의 필요
✅ 반구형 (하프 페이스 스타일) 2만~4만(저는 이걸 선택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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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점: 귀까지 덮여 보온성과 보호력이 좋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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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 오는 날에도 적당한 보호 제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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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점: 여름철에는 약간 덥게 느껴질 수 있음
✅ 풀페이스 4만~20만(그이상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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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점: 얼굴 전체 보호 → 가장 안전한 헬멧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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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속 주행 시 바람 차단 효과도 우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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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점: 여름에 덥고, 답답함 느낄 수 있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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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건:
헬멧 안에 쓰는 용도입니다. 땀 흡수로 헬멧이 땀에 젖는걸 어느정도 막아줍니다.(가격대: 7천 ~ 1.5만 원) -
마스크:
일상용으로 사용합니다. -
헬멧용 블루투스(핸즈프리):
있으면 편합니다.(저는 구매 안함)
(가격대: 3만 ~ 6만 원) -
우비:
필수입니다. 1만 원대 제품은 피하세요.
(추천 가격대: 2~3만 원 / 내구성 좋습니다)
제가 실제로 산 장비 기준:
헬멧 3만 / 두건 1.2만 / 우비 3만
3. 오토바이 구하기 – 구매보다 렌탈
처음엔 친구와 얘기하다가 자전거로 해볼까 했는데,
나이 50에 자전거 4~5시간 타는 건 솔직히 무리더라고요.
그래서 알아본 게 렌탈과 리스였습니다.
✅ 인수형 렌탈 (구매형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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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25cc 기준 / 판매가 약 300만 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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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 사용료: 17,000~19,000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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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증금: 약 50만 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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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년 후 소유권 이전
보험:35세 이상 삼성화재 190만~200만 따로 가입
✅ 구독형 렌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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월 10~12만 원 납부 / 선납금 80만 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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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6개월 후 소유권 이전
보험:35세 이상 삼성화재 190만~200만 따로 가입
저는 위 두 가지 모두 배제했습니다.
이유는 일단 부업 가능성을 보기 위해 시작했기 때문에
장기 약정은 부담이었습니다.
4. 추천 렌탈 방식: 단기 렌탈
일주일~한 달 단기 렌탈이 제일 현실적인 선택입니다.
필수 준비물 안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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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부분의 렌탈 바이크에는 기본 탑박스 / 무선충전 거치대 부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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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!
📌 방수 자석형 폰 케이스는 별도 구매 필요.바이크인수현장에서 구매했는데 쿠팡보다 1만원 비쌌던거 같습니다. 충전 거치대와 호환이 되야 하니 조금 비싸더라도 그냥 현장구매를 했습니다.(비 올 때 필수 / 우중 배달할 경우 완전 필요)
1) 고고렌탈 (제가 사용함) 기본 유상보험 포함 - 비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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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기 바이크: 18,000원/일 연료비:7일기준 bbs 구독료 46,000 기본추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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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연기관 바이크(125cc): 28,000원/일 하루 130km 5천원 주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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앱으로 간편 결제 가능(이건 큰 메리트가 있더라구요 기본 보증금이 없음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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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소 1주일부터 대여 가능
전기 바이크는 배터리 이슈로 비추천합니다.
스왑 방식(BBS)이라 연료비는 절약되지만,
최대 운행 거리 40~50km 정도라 배달 도중
배터리 교체를 위해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큽니다.
피크 시간 30~40분씩 날려서 스트레스 컸습니다.
내연기관 바이크가 렌탈료+기름값을 감안해도
훨씬 편하고 스트레스가 덜 하다는게 중요 했습니다.
전기 vs 내연 기관 렌탈 비교!~~~~ 내연 승.
단, 1회 충전으로 200km 주행 가능한 전기바이크가 있다면 전기바이크도 고려할만.
💸 1년 기준 소모품/운영비 비교
내연기관 비용: 약 266만원/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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엔진오일: 36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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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션오일: 30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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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료비: 180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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브레이크패드: 15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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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파크플러그: 5만
전기바이크 비용: 약 75만원/년(100킬로 주행가능한 배터리기준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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배터리 감가(2~3년 주기, 150만 기준): 75만
✅ 결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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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회 충전 주행거리 200km 이상이면 → 전기바이크 고려 가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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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지비만 보면 전기바이크 압승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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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주행거리 제한이 여전히 핵심 변수
2) 바이크119 (추천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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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25cc 기준 / 보증금 30만 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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종합보험료포함: 약 23,000원
장점:
중고 바이크 렌탈이므로 약간의 흠집에 대해
실비만 청구되는 ‘반납형 운용’ 방식입니다.
제가 고고렌탈에서 넘어진 적이 두 번 있었는데,
신차 상태 바이크였기 때문에
손잡이, 미러, 카울 등 교체 비용 100만 원 정 나왔습니다.(각각 45만,48만)
초보자라면 작은 흠집은 피할 수 없기 때문에
이 부분 꼭 유념하세요!
5. 수익은 어느 정도?
처음은 배민커넥트로 시작했습니다.
(구글플레이에서 '배민커넥트' 앱 설치)
배민커넥트 + 전기 바이크 (9~10시간 운행 기준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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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일: 9만 원 전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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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말: 11만 원 전후
배민플러스 + 내연기관 바이크 변경 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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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일: 10~11만 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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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말: 13~14만 원
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.
배민커넥트와 플러스의 차이
커넥트 : 배민이 직접 입금(정산 3일)/시작 지역에 관계없이 타 시로 넘어갈수 있음(시작 고양시, 어느새 파주시)
플러스 : 지역개인사업자가 입금(정산 1주일)/해당 지역에서만 배달.
단점 : 개인사업자가 먹튀 가능성 있음
배민플러스 가입은 네이버나 기타 검색 사이트에서 거주중인 지역 + 배민플러스 검색하시면 꽤 많은 담당자들이 나올겁니다. 그중 하나 찾아 가입하시면 됩니다.
6. 하루 운행 루틴 (일산 덕양구 기준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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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1:00 ~ 13:00 : 피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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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4:00 ~ 17:00 : 한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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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8:00 ~ 22:00 : 피크
중심가 사시면 피크만 나가셔도 되고,
외곽 거주하시면 11시~22시 풀타임 운행 추천드립니다.
7. 꼭 기억해야 할 팁
안전이 최우선입니다.
특히 바이크 세울 때는 꼭 주변 확인하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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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리막길엔 절대 정차 금지!
핸들을 인도 쪽으로 꺾어 잠긴 걸 확인 후 세워주세요.정차 시엔 앞바퀴를 인도 경계석으로 바싹붙여서 움직이지 않게 하세요.
사이드 스탠드(바이크 왼쪽 지지대)는 경사에서 쉽게 접힐 수 있습니다.
100% 넘어집니다. -
사이드 스탠드 방향으로 기울어진 경사도 피하세요.
제가 겪은 두 번의 넘어짐도 모두
경사를 가볍게 무시했다가 벌어진 일이었습니다.
수리비 40만 원 바로 나갑니다.
사이트스탠드
마무리하며
한 달 렌트를 해보고 수익이나 안전에 대한 감이 오시면,
그때 바이크 구매 여부를 결정하시면 됩니다.
처음부터 다 갖추려 하지 마세요.
작게 시작해서, 경험하면서 확장해 가는 것.
이게 배달 시작의 핵심입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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